

처음 만난 외로움
★★★★★0.0
드라마로맨스
아버지의 죽음으로 오프닝 씬을 연 영화는 이어 항저우 강의 풍경을 가로질러 모녀 삼 대가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로 향한다. 20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촬영된 두 번째 씬은 아버지가 떠난 집의 곳곳을 찬찬히 공들여 비추면서 그가 남긴 흔적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남편/아버지/할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견디고 메워가는 이들의 일상을 조용히 담아낸다. 루나(Luna), 지앙 위에(江月), 문(Moon)이라는 각각의 이름은 모두 ‘달’을 의미하며 이는 유에의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했다는 “모든 강에는 달이 있다”는 말과 조응한다. 각자의 강에 각자의 달을 품고 사는 모녀 삼 대의 이야기는 저마다의 외로움과 치유의 길을 따라간다.





